건축학/건축물 분석

중동의 영묘 건축 비교 분석 _티무르 영묘, 후마윤 묘, 타지마할

ve_ryung 2020. 10. 24. 14:43
반응형

티무르 영묘는 티무르와 황가의 영묘로서 묘궁 건축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거대한 입구와 코랄빛의 푸른색 돔, 자기타일 등의 중앙아시아 양식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배치는 모스크 건축과 유사하지만 벽면에 동물 문양을 넣음으로써 모스크 건축으로 보기에는 부적절하다.

묘 궁 내부의 상부에는 황금색 돔을 배치하였는데 이는 비잔틴 방식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반구형 리브 돔에 무하르나스 장식이 사용되었는데 이것은 페르시아인들이 처음 사용하면서 퍼진 것으로 티무르 영묘에서는 유채색과 금박 모자이크 처리, 투각창을 추가로 사용하면서 발전시켰다.

 

후마윤 묘는 페르시아 건축가가 설계를 하였는데 티무르 영묘를 모티브로 하여 설계하였다.

특별한 점으로 바둑판식의 격자분할로 배치를 하여 중앙에 영묘를 배치한 것인데, 영묘 주변 으로 사분할하여 정원을 두었는데, 이것은 페르시아 정원에서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내부에는 티무르 영묘처럼 상부에 큰 돔을 배치하여 넓은 공간감이 느껴지도록 되어있고 티무 르 영묘에서 반구형 리브 돔에 사용되었던 투각창이 후마윤 묘에서는 묘비 뒤에 배치하여서 빛과 그림자의 대비를 보여줌으로써 침묵의 공간을 만들어두었다.

 

마지막으로 인도 타지마할은 샤자한 황제의 두 번째 부인을 위하여 건축한 묘이다.

이란 건축가를 초빙하여서 설계를 진행하였는데, 인도 타지마할은 후마윤 묘를 참조하여 설계되었다.

타지마할은 축을 기준으로 완벽한 대칭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배치에서 후마윤과 비교되는 것은 후마윤의 경우 바둑판식의 격자분할에서 중앙에 영묘를 배치하였다면 타지마할은 전정, 중전, 묘궁 순서로 묘궁을 맨 끝에 배치하였다.

인도 타지마할의 천정은 반구형 리브 돔에 무하르 나스 장식이 사용되었는데 후마윤과 비슷하게 되어있다.

후마윤과 다르게 특별한 점은 전정의 벽면에는 백색 대리석이 사용되었는데 이것은 나중에 건축물의 전체적인 배경과 함께 보았을 때 파사드가 하늘색과 백색이 조화롭게 연결이 흐려지면서 착시처럼 보인다. 그리고 타지마할은 중정에 수로가 배치되어 있어서 건축물의 투영효과를 보여주면서 신비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타지마할은 소피아 성당에서 볼 수 있는 미나렛(첨탑)이 이곳에도 사용되었는데, 묘궁의 수직성을 미나렛이 대신하고 있다. 후마윤과 비슷한 점은 묘실 배치와 묘실에 투각창을 배치한 점으로 들 수 있다.

 

 

반응형